사회

광주 온 김진태, 사과 없었다

입력 2019-02-13 09:55:15 수정 2019-02-13 09:55:15 조회수 0

◀ANC▶

사회적 파장을 부른 5.18 공청회를 주최해
제명 요구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어제(12)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당권 주자로서 간담회를 위해
광주를 찾은 건데,
5.18 피해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자유한국당 당 차원의 사과가 나왔는데도
김 의원 스스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사 앞을 메운
성난 5.18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항의 시위 속에,

◀SYN▶
"우리가 괴물로 보여? 우리가 괴물로 보이냐고."

뒷문으로 입장한 김진태 의원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
김진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저도 그분들(5.18 피해자들)의 아픔을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이 진의가 왜곡돼있는 것 같아서 그게 특히나 더 안타깝습니다. 5.18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의 5.18 망언과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기 위해 연
공청회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가
법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아랑곳않고 또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되풀이했습니다.

◀INT▶
김진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제 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고 국가유공자입니다.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참전용사분들과 마찬가지로 5.18 분들도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도 반성도 없는 행태에
시민들의 분노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샙니다.

5.18 역사왜곡 대책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들을 논의했습니다.

◀INT▶
이철우 5.18 기념재단 이사장/
"한국판 홀로코스트법,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부정하면 범법자 취급하는 그런 법 지정을 촉구하자. 한편으로는 세 의원 제명과 지만원 구속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벌이자."

또 이번주말 옛 전남도청 광장 앞에서
범시민 궐기대회를 대규모로 열고,
재발방지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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