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대 강동완 총장 해임..기로에 선 조대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3-28 21:02:59 수정 2019-03-28 21:02:59 조회수 0

(앵커)
지난해 대학 평가 이후
조선대는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수들의
비위 의혹까지 잇따라 터졌습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이사회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을 해임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대 이사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직위해제된 강동완 총장의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CG)이사회는
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과
총장 리더십에 대한 구성원의 불신임으로
강 총장이 교무를 총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20가지 해임 불가 사유를 제시한 강 총장은
임시로 파견된 이사들이
총장을 해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부 감사와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강동완/조선대 전 총장
"조선대학교 73년 역사 속에서 총장을 이렇게 직위해제하고 또 직위해제하고 해임을 추동한 분들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장 해임으로 학내 구성원들간 갈등이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분오열된 조선대 학내 구성원들간
갈등으로 후임 총장 선출 일정 자체가
안갯속이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이사회 의결로 개교 이래 처음
총장이 해임된 조선대는
국비 사업을 따오는데에 있어서도
험남한 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선대는 교육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
중간평가에서 전국 75개 대학 가운데
남부대 등과 함께 하위 20%에 포함돼
탈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탈락이 확정된다면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35억 가량의 예산을 자비로 내야합니다.

또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는
30억 가량의 예산이 지원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책임자인 총장이 해임된데다
부총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최근에 사퇴해
교내 서열 4위인 교무처장이
교육부 대면평가에 들어가야합니다.

(인터뷰)고영엽/조선대 교수평의회 의장
"학교의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리더십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희 교수평의회는 학내의 구성원들과 협력해서 빠르게 총장 선출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조선대가 갈등을 봉합해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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