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5주기 '추모열기 고조'

김철원 기자 입력 2019-04-13 20:38:48 수정 2019-04-13 20:38:48 조회수 0

(앵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학생들의
추모의 목소리가 어른들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녹슨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을 노란 물결이 뒤덮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몰린 가운데 목포지역 학생들이 나서 세월호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인 노란 리본 모양에 맞춰 4백 16명의 학생들이 노란 풍선을 들었습니다.

(녹취)최미소/목포 혜인여자중학교 3학년
"세월호 그 아픔을 그 슬픔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못다 핀 꽃의 슬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추모행사는 광주에서도 열렸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노란 수선화를 정성스레 심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노란꽃의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다경(광주시 선창초등학교)
"세월호 언니, 오빠들이 하늘에서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추모 행사에 나온 어른들에게는 이 시간이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천성문
"이 아이들이 잘 기억하고 앞으로 미래에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나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생각하고 그렇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바닷 속에 잠겨 있는 세월호의 진실을 길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단단히 함과 더불어 일상에서의 불합리와 부조리를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세월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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