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망언 솜방망이 처벌..반발

입력 2019-04-19 20:36:19 수정 2019-04-19 20:36:19 조회수 0

(앵커)
5.18 망언 국회의원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두 달여 만에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위를 보면 징계라기 보다는
면죄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월단체와 여야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주최한
국회 공청회에서 김순례 의원은
5.18을 이렇게 왜곡했습니다.

◀INT▶
김순례 의원/지난 2월 8일
"종복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달 가량
차일피일 징계를 미룬 자유한국당이
오늘 김진태, 김순례 두 의원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줬습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순례 의원에게는 '당원권정지 3개월' 처분을,
김진태 의원에게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망언 3인방으로 불리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앞서 제명된 거에 비하면
솜방망이 징계인 겁니다.

보편적인 국민감정보다는
극우 지지층의 결집을
의식한 징계라는 비판이 뒷따르는 이유입니다.

5월 단체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제 식구 감싸기의
봐주기식 징계라고 반발했습니다.

◀INT▶
이철우/5.18 기념재단 이사장
"당내에서는 그래도 제명을 좀 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그런 기대를 했어요. 그랬는데 당원권 정지 3개월 그 다음에 경고 조치..그걸 우리가 생각하는 징계라고 볼 수 있나요"

민주당 광주시당과 민주평화당도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5.18 39주기 행사에
참석을 검토 중인 황교안 대표가
무슨 낯으로 참석하려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세월호 막말로 회부된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공식 개시하고
징계 수위 등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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