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10대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이 여학생의 의붓 아버지인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범행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1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어제(28) 낮 3시쯤입니다.
저수지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은
14살 여중생 A모 양으로 밝혀졌습니다.
[ st-up ]
숨진 A양은 이곳 저수지에서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발견당시 검은 비닐봉지가 머리에 씌워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력범죄라고 판단한 경찰이
유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수사에 나선지
얼마 안돼 유력한 용의자가 밝혀졌습니다.
숨진 여학생 친어머니의 현재 남편이자
의붓 아버지인 31살 김 모씨가
지난 27일 자신의 차 안에서 의붓 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겁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피해자가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친부모에게 알린 사실을 알고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Y N ▶경찰관계자(음성변조)
"잠깐 이야기 좀 하게 차에 타봐라...이야기 하다가 거기서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의붓딸을 살해한 김 씨는 차 트렁크에
피해자의 시신을 싣고 12시간 가량 배회하다
광주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버렸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의 친모가 살해 당시 김씨와 함께 차에 타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하고,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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