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붓딸 살해한 30대 의붓아빠

남궁욱 기자 입력 2019-04-29 20:51:52 수정 2019-04-29 20:51:52 조회수 5

◀ 앵 커 ▶
30대 남성이 여중생인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붓딸에게 저지른 성범죄를
감추기 위해서였는데요,

숨진 여중생은
의붓아버지의 성범죄 사실을
보름전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저수지입니다.

어제(28) 낮 3시쯤 이 곳에서
중학생 14살 A양의 시신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 S Y N ▶ 경찰(음성변조)

지나가시는 분이 물 위에 뭐가 떠 있다...마네킹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다 신고받고 나와서 (확인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포대자루에 담겨 있었고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범인이 나타났습니다.

여학생의 의붓아버지인 31살 김 모 씨가
자신이 A양을 목졸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겁니다.

[ st-up ]
"피의자 김 씨는 이 곳 저수지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A양이 자신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엄마와 친아빠에게 얘기한 데 불만을 품고,
A양이 친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목포로 찾아가
차에 태운 뒤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 도구를 준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S Y N ▶경찰(음성변조)(3분 10초)
노끈·테이프는 (범행 전에) 구입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찰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A양이 지난 11일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김씨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진술까지 했는데도,
접수처인 목포 경찰과
거주지 관할인 광주 경찰이 수사를 미루다
비극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중전화로 A양을 불러낸 엄마, 39살 B씨를
상대로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 E N D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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