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 신고자, 경찰서 나선 후 자살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5-03 20:32:01 수정 2019-05-03 20:32:01 조회수 1

◀ANC▶
노래방 불법영업과
폭행 피해를 신고한 50대가
경찰서를 나온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지기 전에 이 남성은
"억울하다"는 말을
112 신고 전화에 남겼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이 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목포 유달경기장에서 54살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두시간 전, A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목포의 한 노래방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데리고 파출소로
갔지만 A 씨는 경찰서에서 진술하겠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파출소 관계자
여기(파출소) 들어와서는 1분 정도만 있었어요.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 하겠다고 해서
경찰서에 데려다 줬죠.

경찰서에 도착한 뒤에도
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던 A 씨

검찰에 가서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뒤
새벽 2시쯤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SYN▶ 목포경찰서 관계자
신고자가 파출소 직원들과 함께 경찰서에
왔는데 피해 사실을 진술하지 않고
검찰에 신고하겠다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억울해서 죽어버리겠다며 112에 두차례 전화를
걸었고 한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CG)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A 씨와 노래방을 함께 간
일행, 노래방 업주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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