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교안 자한당 대표 행사 참석 반대"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5-08 14:55:20 수정 2019-05-08 14:55:20 조회수 0

(앵커)
5.18 39주년 행사위원회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오지 말라는 경고로 보이는데
황 대표는 물론 극우보수단체까지
광주에 오겠다고 예고해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광주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려다 봉변을 당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지도부가
5.18 39주년 기념식 참석을 공식화했습니다.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한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5.18 진상조사위 출범을
노골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5.18 39주년 행사위원회는
이들의 5.18 기념식 참석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박시영/5.18 행사위 집행위원장
"(행사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야제든 기념식이든 오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해온 극우보수단체들도
5.18 기념식 날 국립5.18묘지와
금남로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극우단체들의 자극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던 행사위원회도
극우단체들의 노골적인 도발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김후식/5.18행사위 공동위원장
"저들의 5.18역사 왜곡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할 것입니다. 그러나 5.18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는 저들이 원하는 대로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행사위원회는 5.18 기념일에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기념식과는 별도로
금남로 일대에서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11개 광역시도에 행사위를 구성하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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