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알루미늄 공장' 최종 결과는?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5-08 20:26:07 수정 2019-05-08 20:26:07 조회수 0

◀ANC▶

광양 세풍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4백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공장 투자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 투자사가 예정에 없던

용해로를 짓겠다고 나서면서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중국 밍타이 그룹이 4백억 원을 들여

알루미늄 공장을 짓기로 한

광양 세풍산단입니다.



환경오염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 끝에

공장 건축 허가가 난 건 지난해 말.



하지만, 다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7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자,



밍타이 그룹은 수익성이 낮아진다며

투자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밍타이 그룹은 대신

알루미늄 조각을 녹일 수 있는 용해로 설치와

주민 동의를 투자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INT▶

*신연호 / 광양경제청 투자유치2부장*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하는

거죠. 한국 정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지역에 가면 주민들이 찬성을 할지..."



투자 유치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경제청은 주민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용해로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고,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공정은

앞으로도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알루미늄을 단순 가공하는 공정만

들어올 것이라는 과거의 약속을

경제청이 스스로 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배경선 / 용해로 반대 대책위원장*

"분명히 공해 발생 소지가 없고,

소둔로(열처리 장치)만 들어온다고 명백하게

주민 설명회에서 약속을 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기만입니다, 기만."



경제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뒤 조만간 밍타이 그룹과

막판 협상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재점화된 지역사회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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