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5-09 20:26:01 수정 2019-05-09 20:26:01 조회수 0

◀ANC▶
시내버스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속속 파업을 결의하고 있지만,
사측과 협상은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이대로 평행선을 달리면
15일부터는 시내버스가 멈춰서게 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광주 시내버스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는
천 사백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천 백여명이 참가해 95.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스탠드 업)
시내버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 여건 개선과 실질임금 하락을
핵심 쟁점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매월 22일인 만근일은 하루 줄이고,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시급을 10.9% 인상해
대전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겁니다.

◀INT▶
박상복 위원장/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근로 여건 개선..불편하더라도 감수해 주시면 좋겠다'

사측은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형평은 고려하겠지만 노조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총 인건비가 천 삼백억원을 넘어서
천 이백억 수준인 요금 수입을
백억원 이상 초과한다는 이유에섭니다.

◀INT▶
정관승 전무/광주버스운송조합
'받아들이기 정말 어렵다..'

이번 시내버스 교섭이
한국노총 총연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교섭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을 비롯해 경기도와 다른 광역시의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다,

노조측이 무료 환승이나 농어촌 버스의
도시 진입으로 발생하는
운송 수입 감소를 지원해달라며
중앙 정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송상진 국장/광주시 교통 건설국
'종합적인 파업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오는 14일 2차 조정에
나설 예정이지만 입장 차이가 너무 커
15일부터 파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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