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행사 본격화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5-13 09:00:03 수정 2019-05-13 09:00:03 조회수 4

(앵커)
5.18 민중항쟁 기념일을 앞두고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월 영령의 숨결이 살아있는
역사적 현장에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현장음>-"광주는 고립됐습니다."

외신 기자들에게
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절규가 울려퍼집니다.

국군광주병원 옛 터에서
80년 5월 시민군들의 활동상이 재연됐습니다.

5.18 역사 현장을 순회하는
오월의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5.18 추모객)
"그 때 당시에 와 있는 기분이 들고요. 저라면
그 때 당시 어떻게 했을 까 생각이 들어 뭉클합
니다"

시민들이 무자비하게 희생됐던
대인 지하도에도 그날의 숨결이 남아있습니다.

추모객들은 주먹밥을 먹으며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눕니다.

(인터뷰) 임효원(5.18 추모객)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제가 광주
사람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진짜 감정이 복잡미
묘해집니다."

오월의 버스는
광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두차례 운행됩니다.

(인터뷰) 이한호(오월의 버스 기획자)
"오월의 이야기를 새롭게 도시의 이야기로 광주
를 방문하는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테마형 투
어 프로그램이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으로 개발이 됐구요."

5.18 청문회를 주도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은 광주와 5.18에 대해
애정이 많았던 노 전대통령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김영석(추모객)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지금 살아있
으면 좋겠는 데 왜 그렇게 죽었을 까 그런 생각
이 듭니다."

5.18 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은
이번 주에 기념 행사가 연이어 진행됩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음악회와 벽화 제작, 편지쓰기 등을 통해
5.18 희생자의 정신을 되새길 예정입니다.

올해 5.18 전야제에는 오월학살 진상규명과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금남로에서 펼쳐져
5.18 추모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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