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병 고치는 어(漁)의사

이규설 기자 입력 2019-05-13 09:00:03 수정 2019-05-13 09:00:03 조회수 5

◀ANC▶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처럼
물고기의 질병을 고치는 '어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공식 명칭은 '수산질병관리사'인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어의사'가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포항의 한 양식장에 흰색 가운을
입은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양식 어민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더니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유심히 관찰 합니다.

이 남성은 바다생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어의사'인데,

어류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양식장에 들른 겁니다.

◀INT▶최재찬/경북 어업기술센터 소속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
"세균성 질병이 오는 경우에는 배가 빵빵해 진다든지 복수라든지 점상출혈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 쪽은 육안으로 우선 관찰하고"

수온 변화에 따른 사료 조절 방법을 설명하고
올 여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병에
대한 대처법도 미리 알려 줍니다.

양식 어민들 사이에서 '어의사'는 이미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INT▶이승형/양식 어민
"어병이 왔을때 치유할려면 약값이라든지 손실이 많은데 예방 차원에서 (어의사가)미리 검사해주니까 미리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어의사'는 수산 관련 공무원이 되거나
연구기관, 아쿠아리움 등에 주로 취업하고
'동물병원'처럼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업해
어류를 진료하는 영업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질병관리사' 시험은
부경대 등 전국 다섯개 대학 수산생명의학과
졸업자에게만 응시기회가 주어져
1년에 합격생이 30~40명만 배출되고 있습니다.

(스탠덥)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어의사'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