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건정..날개를 달다

문연철 기자 입력 2019-05-21 07:45:04 수정 2019-05-21 07:45:04 조회수 4

◀ANC▶
전라도의 바닷가 사람들은
말린 생선의 사투리인 '건정'이란 말을
예부터 써왔는데요.

전통 방식을 지키면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건정이
요즘 대박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갓 잡아올린 민어를 꼼꼼히 손질하고
3년 이상된 천일염에 절이고 사흘 가량
건조시키면 특산품인 민어건정으로 탄생됩니다.

(S/U) 말린 민어는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될 정도로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구전으로,또 입맛으로만 전했던
건정 만드는 방법이 주민 주도의 연구와 개발로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온전한 한 마리에서 부위별 용도별 소포장까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NT▶ 최연아(증도 장고리 건정연구회)
"건정을 어떻게 하면 좀더 오랫동안 처음과
같은 (맛과 품질을)유지 관리할 수 있을까.."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농어와 참숭어,조기,
우럭 등도 건정 상품으로 개발됐습니다.

이들 건정은 지난해 국내 굴지의 호텔에
진출한 데이어 최근에는 여러 홈쇼핑,
백화점과도 납품 계약을 맺었습니다.

◀INT▶ 유영업 (영어조합법인 대표)
"(생선은) 말리면 말릴수록 헥산이란 몸에 좋은 성분이 나오고 글루타민산이란 풍미를 좋게하고맛을 좋게하는 것이 풍부해집니다."

바람과 햇볕이 만들고 여기에 섬 사람의
오랜 지혜를 품고 있는 마른 생선 '건정'이
자연식품 슬로푸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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