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선원으로 일하겠다" 선불금 받고 달아나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5-29 09:00:04 수정 2019-05-29 09:00:04 조회수 1

◀ANC▶



바닷일은 노동 강도가 강해서

선원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를 악용해 선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인 뒤

돈만 미리 받고 달아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해역의 젓새우잡이 어선은 2백여척



한 척당 5-6명의 조업 인력이 필요하지만

날이 갈수록 선원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배 주인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원들에게 임금을 선불로 주고 있습니다.



◀INT▶ 한재연/젓새우잡이 어민

선원을 구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

선원들은 자기 연봉의 50%에서 많게는 100%까지(선불금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선원으로 일하겠다며 미리 돈을 받은 뒤

잠적해 버리는 겁니다.



◀SYN▶ 선주-선불금 사기 피의자 녹취

(1년동안 일하기로 하고 돈 받았잖아요. 선원을 어디가서 구하냐고 당장 배를 띄워야 하는데)

선원이야 널리고 널린것이 선원인데 나 없다고.



목포해양경찰서는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선불금을 받아 챙겨

도주한 43살 문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선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문 씨는

선주들이 구인 난으로 선불금을 주는 관행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INT▶ 양종환 수사과장

선원으로 일할 것처럼 선주를 속여

지금까지 총 6차례 걸쳐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전남 해역에서 발생한 선불금 사기

적발 건수는 48건, 피해액만 5억 7천여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반투명CG)



[ st-up ]

해경은 조업 성어기 선원 수급의 어려움을 악용한 선불금 사기 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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