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달 돈모아 여행 갔는데..

김종태 기자 입력 2019-05-30 20:20:00 수정 2019-05-30 20:20:00 조회수 0

◀ANC▶
침몰한 헝가리 유람선 승객 중에는
여수에서 출발한
관광객 4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이들은 평소 사이가 좋은
사촌 시누이와 올케 사이로
매달 돈을 모아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승선했다 구조된
49살 황모씨의 자택입니다.

가족들이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서울로 떠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INT▶
*인근 가게 주인*
"실종 됐다던데. 여기는 아무도 없어요 아까 2시 부터 와서 있다가 인천으로 간다고.
대 여섯명 정도."

황씨는 사촌 시누이인 김씨 자매와
조카 1명과 함께 이번 여행에 나섰습니다.

오래전에 계획한 이번 여행을
여성들만 가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함께 여행을 가기위해
지난해부터 매달 돈을 모아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들이 사촌 관계인데도
평소 자매들처럼 잘 어울렸고
친하게 지냈다고 말합니다.


◀INT▶
*황씨 이웃 주민 *
시누들도 언니언니하면서 매일 집에 와서 같이 어울려서 놀고 사이는 엄청 좋아요. 시누들이 같이 간다고 입고 갈 옷도 같이 준비하고.

현재 황씨만 구조되고
함께 간 김씨 등 3명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은 상태.

황씨의 남편 등 가족들은
실종된 가족들이 빨리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황씨 가족들은 오늘 오후 서울로 올라가
여행사와 외교부 등을 찾은 뒤
빠르면 내일쯤 헝가리 현지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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