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 해임 취소...다시 혼돈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6-07 20:20:00 수정 2019-06-07 20:20:00 조회수 0

(앵커)
조선대학교가
다시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법인 이사회가 총장을 해임했었는데
이를 취소하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남궁욱 기자

(기자)

조선대학교에는 7개월째 총장이 없습니다.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한 책임 등을 물어
법인 이사회가 강동완 총장을
지난해 12월부터 직위해제했고,
지난 3월말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을 해임했습니다.

최근에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강 총장의 해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강 총장이 다시 총장직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강 총장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지만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일단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강동완 전 총장
(총장을 연연하면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심이 없고 다만 제가 총장에 복직해야만 정상적으로 새로운 총장을 선출할 수 있거든요.)

법인 이사회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문이 도착하면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스스로 내린 해임 결정을
뒤집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복귀를 결정하기보다는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강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
새로운 총장을 뽑을 수도 없습니다.

결국 총장을 복귀시키든지
아니면 내년 9월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데
어느 경우에도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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