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 불법 숙박업 성행

박성동 기자 입력 2019-06-10 07:35:00 수정 2019-06-10 07:35:00 조회수 6

◀ANC▶
제주도에는 면세점이 많아서
중국 보따리상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값싼 숙소를 찾는 보따리상들이
오피스텔을 불법 숙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주MBC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면세점이 몰려 있어
중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시 연동의 한 오피스텔.

불법 숙박영업이 의심되는 장소를 찾아
단속반이 초인종을 누릅니다.

오피스텔 출입문이 열리고,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나타나
자신들을 대리구매상,
일명 따이공이라고 말합니다.

◀INT▶중국인 대리구매상
"(무슨 목적으로 온 건가요?)관광도 하고 물건 사러 왔어요."

2층 침대가 즐비한
30평 남짓한 공간에
10여 명의 중국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한달에 숙박비 20만 원을,
건물 주인이 아닌
오피스텔를 빌린 한국인에게 지불한다는게
중국인들의 설명입니다.

정상적인 오피스텔 임대가격의
3분의 1 가격입니다.

신제주에 집중된 면세점을 찾는 따이공들이
경비를 아끼려고 몰려드는 겁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에서의
숙박업은 모두 불법.

매출신고를 하지 않아
세금을 내지 않는 건 물론,
소방관리나 위생점검도 받지 않습니다.

에어비앤비 같은
공개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예약하고 비밀번호를 받기 때문에
감시가 쉽지 않습니다.

막상 현장을 덮쳐도
둘러대기 일쑤.

◀INT▶양선희
/ 제주시 숙박업점검 TF팀장
"지인을 통해서 왔다, 우리는 돈을 안 낸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런 경우에는 법적으로 (조사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올들어 적발된 불법 숙박업은 110여 건.

이미 지난해 적발 건수
101건을 훌쩍 넘었고
이 가운데 40건이 고발됐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피스텔에서 일어나는 불법 숙박업이
단속의 또다른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