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닫은 '연희네수퍼'..문제는 '무관심'

김윤 기자 입력 2019-06-13 20:20:00 수정 2019-06-13 20:20:00 조회수 0

◀ANC▶
영화 1987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연희네 슈퍼'가 문을 닫았습니다.

애써 찾아온 관광객들이
헛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무심한 행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의 달동네에 자리잡은
서산동 '연희네수퍼'가 일주일째 셔터내를
내린 채 문이 잠겼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찾아 이곳에 온 관광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지나가지만 아쉬움은 가득
남습니다.

◀INT▶최희자*목포시 문화관광해설사*
"여기가 굉장히 활성화돼서 이 안에 내부도 보고 싶고 하는데 아쉽다 하고요. 저는 그래서 이쪽 시화골목길로 안내를 하죠"

'연희네수퍼'의 셔터가 내려진 이유는
소유주와 목포시의 소통부족이 가장 큰 원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화장실과 주차, 방공호 출구 주택 임대문제가
불거졌지만 목포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게 소유주의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지난해 1월부터 6개월만
사용하기로 했던 목포시의 임대약속은
관광객이 이어지면서 올해까지 15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목포시는 임대가 장기화됐지만 예산도
마련하지 않는 등 소유주의 불신을 키웠습니다.

◀INT▶김현일*연희네수퍼 소유주*
"(앞에서 보이는 것만 관심..) 실제로는 관심이 없거나 안그러면 잘돌아간다고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는 무관심하고 아예 기본적인 지원조차도 생각을 안하는 것이죠."

목포시도 이런 점을 인정하고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김영숙 목포시 관광과장
"정식적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어가지고 사용하면 더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들이 간과돼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목포시,
관광객을 맞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기본을 챙기는 섬세함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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