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때 총상을 입었던 70대가
어깨를 다쳐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몸의 절반을 못 움직이게 됐습니다.
의료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2일, 계엄군이 쏜 총에 어깨를 맞은 79살 최복순 씨.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지난해 총에 맞은 반대쪽 어깨를 넘어져 다쳐 광주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절반을 못 움직이게 됐습니다.
어깨 수술은 잘 됐지만, 수술 열흘 뒤 뇌졸중이 왔고, 결국 왼쪽 몸에 마비가 온 것입니다.
가족들은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병원측의 과실을 주장합니다.
(CG)
수술 직후 고혈압 증세가 온 최 씨에게 병원이 혈압약을 투약했고, 이후 혈압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뇌경색 초기 증세가 나타났는데도 예방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성호/환자 남편
"수술실에서 아까 약을 투입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혈압약을. 투입을 한 그 때부터 계속 그런(뇌경색 증상) 상황을 유지를 해 왔었어요"
하지만 보훈병원은 최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은 뇌MRI검사와 심전도 검사 등에서 뇌경색 발병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당뇨와 유방암 등을 앓았던 최 씨가 뇌경색 고위험군이었기 때문에 의료 행위로
뇌경색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씨의 상태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측은 지난달 의료분쟁 조정 중재원에 최 씨의 뇌졸중 원인을 밝혀달라며 중재를 신청했
고,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5.18 때 총상을 입었던 70대가
어깨를 다쳐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몸의 절반을 못 움직이게 됐습니다.
의료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2일, 계엄군이 쏜 총에 어깨를 맞은 79살 최복순 씨.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지난해 총에 맞은 반대쪽 어깨를 넘어져 다쳐 광주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몸의 절반을 못 움직이게 됐습니다.
어깨 수술은 잘 됐지만, 수술 열흘 뒤 뇌졸중이 왔고, 결국 왼쪽 몸에 마비가 온 것입니다.
가족들은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병원측의 과실을 주장합니다.
(CG)
수술 직후 고혈압 증세가 온 최 씨에게 병원이 혈압약을 투약했고, 이후 혈압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뇌경색 초기 증세가 나타났는데도 예방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성호/환자 남편
"수술실에서 아까 약을 투입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혈압약을. 투입을 한 그 때부터 계속 그런(뇌경색 증상) 상황을 유지를 해 왔었어요"
하지만 보훈병원은 최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은 뇌MRI검사와 심전도 검사 등에서 뇌경색 발병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당뇨와 유방암 등을 앓았던 최 씨가 뇌경색 고위험군이었기 때문에 의료 행위로
뇌경색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씨의 상태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측은 지난달 의료분쟁 조정 중재원에 최 씨의 뇌졸중 원인을 밝혀달라며 중재를 신청했
고,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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