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류한 지적재산권 다음달 매각 하겠다"

송정근 기자 입력 2019-06-21 20:20:00 수정 2019-06-21 20:20:00 조회수 0

(앵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다음달 15일까지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압류 재산을 매각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와
배상 이행 교섭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미쓰비시중공업에 전달합니다.

(이펙트) 문서 들고 들어가는 모습.

시민모임은 미쓰비시중공업에
다음달 15일까지 교섭에 나서라고
데드 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그때까지 미쓰비시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이전에 압류했던 8억 4백만 원 어치의
지적 재산권을 매각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안영숙/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 공동대표
"이 압류라는 방식보다는 강제 집행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통한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이번에 현금화 절차를 앞두고 그 압류 자산에 대한 매각 명령을 앞두고 저희가 다시 한 번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시민모임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해결하자는
우리나라 외교부의 제안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제동원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역사 인정과 사과가 빠져있고,
대법원의 확정판결만 받은 사람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시민단체는 다음주 도쿄에서 열리는
미쓰비시 중공업 주주총회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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