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두 총장...혼란에 빠진 조선대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6-24 20:20:00 수정 2019-06-24 20:20:00 조회수 0

(앵커)
바람 잘 날 없는 조선대학교가
총장 문제로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됐습니다.

오늘 오전과 오후에
총장실을 쓴 사람이
각각 달랐는데
이게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한 대학에 총장이 두 명인
비정상적인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기자

(기자)

조선대 강동완 총장이
해임된 지 석 달만에
직무대리가 쓰고 있는 총장실로 출근했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실 앞에서 '퇴진'을 외쳤습니다.

◀SYN▶
(강동완 전 총장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강 총장은 법인 이사회의 해임 결정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취소된만큼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강동완 총장
(6월 24일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하여 법과 원칙 그리고 제도에 따라 총장직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 측이 결재 등의 권한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법인 이사회는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INT▶법인팀장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부동의해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는 그것(해임 취소 결정)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후임 총장 선출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금처럼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교육부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다는
강동완 총장과
이사회의 결정으로 총장직을 대행하는
홍성금 직무대리,
두 총장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또 총장 권한을 둘러싼 법적 다툼과
구성원 사이의 편가르기 등
대학 내 혼란과 갈등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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