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살배기 아기를 인질로 잡아
어머니로부터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3인조 강도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타넷 카페에서 만나
휴대전화로 범행을 모의하고
뉴스를 보며 범행 방법을 정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 3명이 아파트에 들어섭니다.
3인조 강도는 두 살배기 아들과 있던
45살 김 모 씨 집에 쳐들어가
2시간 동안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1천 5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30살 조 모 씨 등 3명은 한시간 동안
범행 장소를 찾으려 아파트를 돌아보았고
김 씨가 현관문을 열어둔 것을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한 시간여 동안 아파트를 돌아본 조 씨 일당은 대낮 무더위에 현관문은 열어둔 채 이처럼 방충망만 내려놓은 보안이 허술한 집에 침입했습니다."
(녹취)주민/
"층마다 이렇게 (밖에) 서서 보면 딱 알잖아. (현관문을) 열어놨는지 안 열어놨는지. 그것을 확인해서 그랬나 보고만."
조 씨 등 3명은
개인 사업과 암호화폐 투자 등으로
수천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로 알지 못했던 이들은
한 달 전 조 씨가 한 인터넷 카페에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닿았고
이후 스마트폰 메신저로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범행 하루 전에는 광주의 한 모텔에 모여
지난달 포항에서 발생한
아파트 침임 강도 사건 뉴스를 보며
범행을 구상했습니다.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출을 받게하는 등의
범행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양재성/광주 북부경찰서 강력6팀장
"현금 없는 것을 알고 (포항 침입강도 사건과) 똑같이 피해자를 협박해가지고 대출 서비스를 받게 해서 금품을 건네받아서 강취를 한 것이죠."
조 씨 등이 범행을 모의했다는
인터넷 카페는 이들이 검거된 다음날까지
회원 3천여명의 글로 빼곡했습니다.
'한탕 할 사람을 찾는다'는 등의
범죄를 연상할 수 있는 글들이
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털 운영자는 조씨 등이 검거된 뒤
뉴스를 보고서야 해당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녹취)포털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클린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영 정책 및 약관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위반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가 가능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를 진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조 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일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두 살배기 아기를 인질로 잡아
어머니로부터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3인조 강도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타넷 카페에서 만나
휴대전화로 범행을 모의하고
뉴스를 보며 범행 방법을 정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 3명이 아파트에 들어섭니다.
3인조 강도는 두 살배기 아들과 있던
45살 김 모 씨 집에 쳐들어가
2시간 동안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1천 5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30살 조 모 씨 등 3명은 한시간 동안
범행 장소를 찾으려 아파트를 돌아보았고
김 씨가 현관문을 열어둔 것을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한 시간여 동안 아파트를 돌아본 조 씨 일당은 대낮 무더위에 현관문은 열어둔 채 이처럼 방충망만 내려놓은 보안이 허술한 집에 침입했습니다."
(녹취)주민/
"층마다 이렇게 (밖에) 서서 보면 딱 알잖아. (현관문을) 열어놨는지 안 열어놨는지. 그것을 확인해서 그랬나 보고만."
조 씨 등 3명은
개인 사업과 암호화폐 투자 등으로
수천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로 알지 못했던 이들은
한 달 전 조 씨가 한 인터넷 카페에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닿았고
이후 스마트폰 메신저로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범행 하루 전에는 광주의 한 모텔에 모여
지난달 포항에서 발생한
아파트 침임 강도 사건 뉴스를 보며
범행을 구상했습니다.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출을 받게하는 등의
범행 수법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양재성/광주 북부경찰서 강력6팀장
"현금 없는 것을 알고 (포항 침입강도 사건과) 똑같이 피해자를 협박해가지고 대출 서비스를 받게 해서 금품을 건네받아서 강취를 한 것이죠."
조 씨 등이 범행을 모의했다는
인터넷 카페는 이들이 검거된 다음날까지
회원 3천여명의 글로 빼곡했습니다.
'한탕 할 사람을 찾는다'는 등의
범죄를 연상할 수 있는 글들이
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털 운영자는 조씨 등이 검거된 뒤
뉴스를 보고서야 해당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녹취)포털사이트 관계자/(음성변조)
"클린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영 정책 및 약관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위반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가 가능한 사항들이 보여서 바로 폐쇄 조치를 진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조 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일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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