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엄마가 9개월된 아이를
아파트 5층에서 던져버렸습니다.
아이는 숨졌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 아빠의
사소한 다툼과 오해에서
참극이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의 한 영구임대아파트입니다.
오늘(18) 새벽, 이 아파트 5층에서 생후 9개월된 남자 아기가 떨어졌습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30분 만에 숨졌습니다.
아기를 던진 사람은 36살 엄마 유모씨.
경찰은 유씨가 아파트 복도 창문으로 아기를 던진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 S Y N ▶ 이웃 주민(음성변조)
"문을 안 열어줘서 아기를 던져버렸다고 그런 말을 또 하면서(횡설수설 하더라고)"
지적 장애 3급인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싸운 뒤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남편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바뀐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1시간 가량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화가 치밀었다는 겁니다.
그 시각, 남편 47살 김모씨는 집 안에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유 씨는 1시간 가까이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청각 장애가 있는 김 씨는 보청기를 빼놓고 잠이 들어 그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이 장애인 부부는 지난해 11월 아이를 출산한 뒤 최근까지도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30대 엄마가 9개월된 아이를
아파트 5층에서 던져버렸습니다.
아이는 숨졌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 아빠의
사소한 다툼과 오해에서
참극이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의 한 영구임대아파트입니다.
오늘(18) 새벽, 이 아파트 5층에서 생후 9개월된 남자 아기가 떨어졌습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30분 만에 숨졌습니다.
아기를 던진 사람은 36살 엄마 유모씨.
경찰은 유씨가 아파트 복도 창문으로 아기를 던진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 S Y N ▶ 이웃 주민(음성변조)
"문을 안 열어줘서 아기를 던져버렸다고 그런 말을 또 하면서(횡설수설 하더라고)"
지적 장애 3급인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싸운 뒤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남편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바뀐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1시간 가량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화가 치밀었다는 겁니다.
그 시각, 남편 47살 김모씨는 집 안에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유 씨는 1시간 가까이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청각 장애가 있는 김 씨는 보청기를 빼놓고 잠이 들어 그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이 장애인 부부는 지난해 11월 아이를 출산한 뒤 최근까지도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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