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도 안 간다...줄줄이 취소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7-25 20:20:00 수정 2019-07-25 20:20:00 조회수 0

◀ANC▶
일본 여행 취소 움직임이
학교로까지 확산하면서
일본 수학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수학여행은 물론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취소하고,
웬만하면 일본 출장도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김철원 기자..

◀ 리포트 ▶

전남 보성의 한 초등학교.

오는 10월로 예정된 5학년 학생들의
일본 수학여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알 건 다 알아서
결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INT▶보성초등학교 이기호 교장
"이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다수가, 전부 다 일본은 안 된다고 해서 바로 학부모 의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신 중국 상하이로 수학여행지를 바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

전남 화순의 이 고등학교도
수학여행지를 일본에서 대만으로 바꿨습니다.

학부모들이 먼저 제안했고,
학생들 대부분이 동의했습니다.

◀INT▶전남기술과학고 1학년 김세민
"지금 일본과 다투고 있잖아요. 그래서 바꾼 게 잘했다고 생각해요."

일본행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보류한 학교는 전남에서만 5곳.

전남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일본 수학여행과 출장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도 비슷한 권고를 하고,
이달 말로 예정됐던 한일 청소년간
국제교류 행사 2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INT▶광주시교육청 허종필 장학사
"저희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학생들의 안전,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다 보니까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일본행 수학여행 취소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교육청에선 이번 기회에
일제의 강제징용과 배상 등의 역사를
확실히 가르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VCR▶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