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붕괴 사고 2명 사망 16명 부상

김철원 기자 입력 2019-07-27 20:20:00 수정 2019-07-27 20:20:00 조회수 0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8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잔과 술병이 가득한
테이블 위로 복층 구조물이 내려 앉았습니다.

구조물을 천정과 연결한 지지대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9분
젊은 남녀들로 발디디딜 틈이 없는 클럽에서
갑자기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클럽에는 4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고
복층 위에도 외국인 수십명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외국인들이 많이 왔단 말이에요. 한 번에 3,40명, 2,30명 이렇게 한 번에 뛰다 보니까 무너진 건데"

시끄러운 음악과 조명에 뒤섞여 있던
아래층 손님들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구조물에 깔렸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쿵 하는 소리 때문에 노랫소리인가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위를 봤어요 그냥 쿵 하길래 그래가지고 위를 봤는데 철조물이 지붕에 쏟아져 내리니까..."

이 사고로 38살 최모씨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외국인 선수들도 클럽에서 여흥을 즐기다
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외국인도 지금 수영권 대회 때문에 많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사람들이 계속 지붕 아래에서 우왕좌왕하시더라고요."

사고가 난 클럽은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었지만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클럽 업주와 직원 등
3명을 입건해
시설 기준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송기주/광주경찰청 강력계장
"구청에서 (클럽에) 어떠한 조치를 했는지 그리
고 실제 경찰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공식 발표된 부상자 이외에
사고 직후 클럽을 빠져나간 외국인 부상자들이 개별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전체 부상자는 공식 발표보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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