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추가 피해자 또 있다..경찰 수사 확대

우종훈 기자 입력 2019-07-31 20:20:00 수정 2019-07-31 20:20:00 조회수 5

(앵커)
불법으로 증축한 클럽 구조물은
붕괴되기 전부터
몇 차례 전조가 있었습니다.

1년 전 사고 말고도,
3년 전에도 사고가 났던 사실이
광주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고 위험에 눈을 감아 버린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이 클럽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복층 불법 증축이
이뤄졌습니다.

불법 증축된 곳에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증축이 이뤄지고 난
2016년 10월에도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층 구조물의 유리 바닥 깨져
20대 여성이 한 명이 다친 겁니다.

이 여성은 옆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발목 피부가 찢겨
다섯 바늘을 꿰맸습니다.

(전화인터뷰)사고 피해자/(음성변조)
"어떤 분이 일으켜 주셨는데 일어나서 이제 뒤를 보니까 1층이랑 2층이랑 이어지는 그 공간이 이제 뻥 뚫려가지고 그 사이에 다리가 이제 빠져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추락할 뻔한 거죠."

피해 여성은 업주로부터 치료비만 받고 합의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업주는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났는데도
다음해 추가로 복층을 불법 증축했고
이후 더 큰 두 차례의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스탠드업)
"취재진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고 클럽의 업체 대표를 이곳 경찰서에서 만났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던 대표 A씨는
사고가 났는데도 불법 증축을 계속한
경위를 묻자 '죄송하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녹취)사고 클럽 대표/(음성변조)
"죄송합니다. 저희가 (할 말이 없습니다.)"

한편 경찰은 불법 증축이 이뤄지던 시기에
이 건물을 소유했던 B씨와
이 클럽의 전 대표였던 C씨를 추가로 입건해
이번 사건으로 입건된 사람은 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또 일반음식점에
춤을 허용하는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전직 구의원과 구청 관계자 7명을 조사하는 등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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