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인-사회) "내가 증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8-14 07:35:00 수정 2019-08-14 07:35:00 조회수 6

(앵커)
오늘(14)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생각하는
세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입니다.
28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가 
"내가 살아있는 증거"라며,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공개 증언한 날이기도 한데요.
일본군 성노예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광주나비, 
김민경 활동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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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요즘 일본 경제보복에 맞서서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한창인데요.
일본의 역사 왜곡과 싸워온 분으로써,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1)
일본 경제 보복 초기에 시민사회에서 시민들한테 불매운동을 제안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도 나눴습니다만 그러기 전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나서는 모습, 감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현명하게 대응을 해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시민들이 위기를 똘똘 뭉쳐서 극복해가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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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최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명한
영화들도 많이 개봉했는데,
그런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고요.
기대하시는 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2)
현재 영화가 두 편이 상영 중입니다. 영화 '김복동'과 '주전장'이라는 다큐입니다. 두 편 다 다큐이고요. '김복동'은 시민들이 많이 알고 계시는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그린 다큐이고요. '주전장'은 일본 우익의 논리적 허점을 집요하게 분석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영화는 '주전장'이라는 다큐입니다. 가족들과 휴일에 같이 볼 수 있는 다큐이고요. 또 하나 추천할 영화는 '에움길'이라는 영화입니다. 극장에서는 상영하지 않고 있고요. 나눔의 집에 살고계신 할머니들의  일상을 다룬 다큐인데 오늘 7시 40분에 광주시청 무등홀로 오시면 무료 상영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저녁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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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반면에 일본에서는 아직도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다거나, 
다른 나라에 있는 소녀상까지 철거하라고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3)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도 철거요청을 한 바가 있죠. 일본의 이런 시도는 사실 여러 번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시나 소녀상을 건립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로비를 해왔던 게 일본이고요. 그런 시도가 성공한 적도 여러 번입니다. 이번도 그거와 다르지 않게 결국 일본 정부의 압력에 의한 전시 중단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번 전시 제목이 '표현의 부자유 그 이후'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일본의 전시 중단 사태가 오히려 이 전시 기획의도를 완성시켜버린 꼴이 됐습니다. 소녀상이 일본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했는데 소녀상 전시를 중단시킨 일본 정부의 이번 사태가 일본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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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오늘 저녁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있죠.
어떻게 진행됩니까?
답변 4)
오늘 저녁 6시 반에 광주시청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요. 기념식 후에는 아까 말씀드린 '에움길'을 무등홀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그거하고 함께 광주시청 1층 시민홀로 가시면 전시가 하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전시이고요.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역사적 과정들, 사료들 UN문서 등 영상도 두편 상영되고 있고요. 시민들과 함께 오늘 나오셔서 전시보시고 기념식 참여하시고 영화를 같이 보시면 좋은 시간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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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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