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투수' 양현종의 위대한 여정

윤근수 기자 입력 2019-09-19 07:35:00 수정 2019-09-19 07:35:00 조회수 0

(앵커)

올 시즌 기아타이거즈의 성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에이스 양현종 선수의 활약은

팬들에게 큰 위안이었습니다.



대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낸

양현종 선수는

눈부신 성적에 더해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예약했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갓난아이 수술 때문에

스프링 캠프에 늦게 합류한 양현종 선수.



시즌 개막에 앞서 공개적으로 밝힌 목표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INT▶양현종 선수(오키나와)

(승은 뭐 운이 따라야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얼마만큼 관리를 잘 해서 한 시즌을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몸을 너무 늦게 만들었던 걸까?



초반엔 지독하게 안 풀렸습니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무승 5패,

평균 자책점은 8점대로 올라갔습니다.



에이스의 부진 속에 기아 타이거즈는

사령탑 경질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INT▶양현종 선수(5월 20일)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즌 초반 흔들렸지만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습니다.



5월부터 등판한 23경기에서 무려 16승.

이 기간 자책점은 1.17에 불과했습니다.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고,

좌완 투수 최초로

5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던졌습니다.



(CG) 다승과 탈삼진,평균 자책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평균 자책점은 2.2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산의 린드블럼 선수가 2.36으로

바짝 뒤쫓고 있고,

한 두 경기 더 등판할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이미 시즌을 마친 양현종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INT▶양현종 선수(9월 17일)

(전 어차피 던졌으니까 이제는 글쎄요.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상대팀을 응원해야...저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조금 납니다.)



대반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에이스'를 넘어

'대투수'라는 이름을 얻은 양현종 선수.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또 한 번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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