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ASF 차단 안간힘...방역 비상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9-23 20:20:00 수정 2019-09-23 20:20:00 조회수 0

◀ANC▶

이번 태풍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작업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방역을 위해 뿌려놓은 약품들이

빗물에 쓸려가는 바람에

처음부터 방역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25가구의 양돈 농가가 밀집한 나주시 노안면의

한 마을.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마을 입구에

생석회가 다시 뿌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박멸에는 효과가 높지만,

빗물에는 취약해

지난 태풍에 모두 쓸려 갔기 때문입니다.



◀INT▶

양찬규/농장주

"소독을 못하고 있었잖아요. 비가..태풍이 와서..그런데 이제..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끝났으니까 이제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해야죠.."



(스탠드 업)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마을 안에서는

방역 차량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지붕이나 비탈진 사면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독 필증을 갖춘 차량만 통과시기 위해

마을 입구에는 감시 초소까지 설치됐습니다.



양돈 농가가 밀집한 마을이여서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소독 필증을 받을 수 있는

거점 소독 시설에는

쉴새없이 차량들이 밀려 오고 있습니다.



농가나 공판장 등 이동 장소에 맞춰

하루에도 몇번씩 거점 소독 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INT▶

김두재/운전자

"(짐을)싣고 오면서 소독하고, 또 (짐을) 내리고 또 와가지고 소독하고 또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리니까 좀 힘들죠"



거점 소독 시설 22곳이 운영되고 있는

전남 지역에서

오늘 하루 동원된 방역 차량만 165대.



또, 6백여명의 방역 요원이 투입돼

농가 주변을 소독했고,

생석회 116톤과 소독약 12톤이 양돈 농가에

추가로 배포됐습니다.



◀INT▶

오정훈/나주시 축산과

"백신도 없고..치료 약도 없다보니까..할 수 있는 방법은 행정에서는 적극적인 소독약, 생석회 지원을 하고, 축산 농가에서는 그 약품을 갖고 매일매일 소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태풍 타파가 소독약을

휩쓸고 지나간 농촌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사투가

또 다시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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