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리포트/S)강풍주의보에 산불 잇따라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3-20 07:35:00 수정 2020-03-20 07:35:00 조회수 2

(앵커)

어제(19) 강풍주의보 속에

전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후부터 불이 시작해

밤중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올라오나 싶더니

이내 시뻘건 화염이 울컥 치솟아 오릅니다.



어제(19) 오후 4시 30분쯤

나주시 문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자

나주시는 전 공무원들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불은 다행히 4시간 만에 꺼졌지만

날이 어두워지며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직원들 전체 다 올라가서 헬기 안 떴어도 바람 불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빨리 끝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누군가 버린 담뱃불에서

최초로 시작된 걸로 보이는 불은

산 0.5 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어제(19)

고흥과 보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보성군 웅치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3시 반쯤.



(스탠드업)

"이 곳 묘지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보시는 것처럼 산을 타고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야산 자락에 정자를 짓는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불씨가 튀었는데

삽시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녹취)화재 목격자/

"순식간에 불똥이 저리로 튀어버리더라고. 그러

면서 이 산 타고 저 산 타고 넘어가버리더라고

요. 한 5분도 안 걸리더라고 그것이."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강한 바람 탓에 불은 산 0.7 헥타르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19) 오후 무등산엔 시속 93킬로미터,

보성은 시속 85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인터뷰)구광영/보성소방서 대응조사팀장

"눈으로 보더라도 꼭대기까지, 정상까지 번지고

이 뒤에 가면 민가가 있거든요. 민가로 이제 연

소 확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소방차) 2

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어제(19) 밤 9시를 기해 광주*전남 지역의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0)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에 대한 긴장은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 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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