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끼리 패싸움...주민들 불안

이다현 기자 입력 2020-04-20 20:20:00 수정 2020-04-20 20:20:00 조회수 5

(앵커)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집단 패싸움이
장기간 이어지더니
결국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를 가로막은 차량 두 대에서
건장한 외국인 남성 대여섯명이 내립니다.

승용차에서 외국인 남성 한명을 끌어내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외국인 남성들이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을 집단폭행한 것은
대낮인 오후 4시 반쯤입니다.

(스탠드업)
"흉기를 들고 온 외국인 일행은 이곳에서
피해자의 허벅지를 찌르고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이날 새벽 길을 가다 카자흐스탄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 폭행에 나선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한 명이 있었지만
집단폭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녹취)상인 A씨/(음성변조)
"저 사람이 형사에요. 그런데 이거 봐. (가해자
들이) 도망가버리잖아요."

이들 두 나라 외국인들의 폭행시비는
지난해 8월부터 여덟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된
두 세력간의 폭행과 소란 때문에
그동안 두번 경찰에 입건됐고
2명은 추방되기도 했지만
폭행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상인 B씨/(음성변조)
"불안하죠. 사람들 보고 눈 마주치기가 무서워
요."

경찰은 먼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카자흐스탄 남성 4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흉기를 휘두른 아제르바이잔 남성들은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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