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소비?..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법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5-15 07:35:00 수정 2020-05-15 07:35:00 조회수 0

(앵커)
이틀 전부터 지급되기 시작된
재난지원금을 놓고
기부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소비를 하는 게
우리 경제에 좋을지 헷갈리시죠?

정부와 일부 지자체도
기부와 사용을 놓고
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도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부터 지급되기 시작된 재난 지원금.

우리 지역 시민들은
지원금을 기부할까? 사용할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정기호/긴급 재난지원금 사용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어 가지고 다른데 직장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과정인데 경제가 너무 어렵고 그러니까 잘 안되잖아요. 유용하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이/긴급 재난지원금 기부
"기부는 제가 봐서 저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회가 지금 어려워서 그래서 저는 그 길을 택했습니다."

재난 지원금은 기부를 하게 되면
기부 금액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사용하려면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기부와 사용을 놓고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온도차를 보이면서
시민들이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선 재정을 아끼자며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간부급 공무원들의
기부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강원도 최문순 지사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며
적극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 경우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은
재난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기부하기로 했고,
광주시는 3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에 한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류미수/광주시 사회복지과장
"전적으로 시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이렇게 판단하실 사항이지 저희들이 기부를 해라 소비를 해라 이렇게 할 사항은 아닌 것 같고요."

광주시에는 61만 5천여가구가
재난 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이번주까지 30만 가구가
신청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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