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똑같은 학교공간에 변화가 시작됐다

김윤 기자 입력 2020-05-25 07:35:00 수정 2020-05-25 07:35:00 조회수 0

◀ANC▶

딱딱하고 틀에 박혀 있던 학교공간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까지

학교의 변화과정에 참여하면서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어 교육효과도

높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학교 운동장 옆에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장소가 등장했습니다.



조금 높은 잔디 언덕에 미끄럼틀이 설치됐고

신나는 짚라인과 그네, 모험놀이시설도

들어섰습니다.



운동장 옆에는 그늘 쉼터가 생겨

언제든지 더위를 피해 쉴 수가 있게 됐고

방치됐던 바닥에는 사방치기등 바닥놀이시설이 그려졌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는 한번쯤 눕고 싶은 해먹이 설치됐고 비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지트와 공연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해 삶과 배움이 하나되는 놀이터

프로젝트로 진행한 학교 공간의 변화입니다.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의 갖가지 의견을

수렴해 즐거운 토론과 견학,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일 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NT▶조주리 교사*영암 삼호중앙초등학교*

"내가 주인이 돼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구나. 내가 불편한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꿔갈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특히, 자신들의 생각이 반영된 놀이공간을

보는 아이들은 벌써부터 등교가 기다려지기만 합니다.



◀INT▶정재오*영암 삼호 중앙초등학교*

"제가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니까 꿈만 같고 친구들과 놀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



학교공간의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전라남도 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교공간혁신사업 때문입니다.



공모를 통해 지난해 52개교를 선정했고

올해도 30개교를 선정해 백40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INT▶김유동 전남교육청 학교혁신팀장

"공간에 주권개념을 찾아주자는데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의 주인으로, 내가 살 공간을 우리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그런 경험을 통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반영된 학교공간이

전남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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