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광주 역점 의제, "시민이 선정한다"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6-17 07:35:00 수정 2020-06-17 07:35:00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은

정치권이나 행정이 주도해서

추진 여부를 결정해왔는데요.



시민들의 뜻을 모아

광주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숲을 많이 가꿔서 여름에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게 해달라거나



지역에 노사가 상생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거나



2021년,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이어야 할지 시민들이

투표로 정하는 일이 추진됩니다.



그동안 광주의 역점 사업은

정치권이나 고위 관료들의 머릿속에서

나오다 보니 시민들의 실제 삶과 괴리가

컸다며 이걸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보자는 겁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올해 9월 시민총회를 열어

내년도 광주 의제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최영태 광주시민권익위원장

"의제를 제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광주시가 공동으로 실천대회를 갖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그런 과정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민 총회에 올릴 10개의 안건은



광주시 온라인 커뮤니티인

'바로소통광주'를 통해 걸러집니다.



(C.G.)시민 제안과 안건들 중에서

'좋아요' 등의 공감을 많이 받은 10개가

예비 의제로 선정되고 이 가운데

시민총회에서 3개의 공론의제와

최종 역점 의제 1개를 현장 투표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소지역주의나 특정단체의 민원사업,

인기투표가 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또, 강제력이 없어 권고 성격인 시민 제안을

광주시가 얼마나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용승 광주시 혁신소통기획관

"단순히 선언적 의미가 아니고 내년에 시민총회를 개최할 때 그 평가 결과도 반영하여 완성된 모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노동과 환경, 산업과 일자리, 교육 등

광주지역의 여러 현안들 가운데

시민들이 선정할 광주의 역점 의제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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