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사각지대 있는 CCTV?" 원칙 없는 어업지도선

김안수 기자 입력 2020-10-05 20:20:00 수정 2020-10-05 20:20:00 조회수 5

◀ANC▶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놓고

국방부와 유가족들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 안에 설치된 CCTV 등

설비 관리가 부실해

실종 직전 행적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탭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서해어업관리단이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모두 13척.



실종 사고가 발생한 '무궁화 10호'는

1999년에 등록돼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가운데 두번째로 오래된 선박입니다.



실제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선박 노후화로 평소에도 CCTV 등 설비 잔고장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SYN▶ 어업지도원

"배가 좀 노후화되서 우리가 자주 수리도 하고 "



C.G 규칙상 어업지도선의 설비가 운항 중

고장나면 즉각 수리를 해야하지만,

CCTV의 경우 수리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고장난 채 운항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



◀INT▶ 문성혁 해수부 장관

"고장나면 출동 중에 그 장비의 수리를 위해서, 급한 상황이 아니면 모항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귀항하게 되면 그때 수리를 하는 것이 여태까지 관례였고.."



또 어업지도원 대부분이 애초부터 CCTV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SYN▶ 어업지도원

"후미에는 원래 사각지대가 있어서 그쪽에서 담배도 피우고.."



CCTV 설치 개수도 어업지도선마다 제각각인 등

원칙없이 어업지도선을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원칙 운영은 구명조끼도 마찬가지.



실제 무궁화10호에 실려있던 구명조끼는

물품대장에 정식 등록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서해어업관리단은

해경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해왔습니다.



S/U 서해어업관리단은 실종 공무원에 대한

수색을 이어나가면서도 외부와의 접촉은 여전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어업지도선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지만,

실종 공무원의 이른바 '월북의도'를 둘러싼

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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