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1주기]20 - 뼛조각이라도 찾아주세요

김진선 기자 입력 2015-04-16 08:47:39 수정 2015-04-16 08:47:39 조회수 0

◀ANC▶

세월호에 탔던 476명,
이 가운데 9명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 누군가는 1년 째 팽목항을 지켰고,
누군가는 지친 몸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INT▶ 이금희/실종자 조은화 양 어머니
"우리가 처음에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그 다음에는 찾아달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얼굴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그러고 그 다음에는 뼛조각 찾아달라고 해요.
그 마음 아세요? 그 마음 아시냐구요."

실내체육관에서 함께 기다리던 다른 이들은
가족의 시신을 수습해 하나둘 떠났고,

지난해 11월 수중 수색마저 중단된 뒤
찬바람 부는 팽목항으로 거처를
옮겨야했던 실종자 가족들.

뼛조각이라도 만질 수 있도록
'인양' 하나만 바라며 기다렸지만
정부는 대답이 없습니다.

◀INT▶ 박은미/실종자 허다윤 양 어머니
"실종자가 얼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고 인양건에 대해서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잖아요."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과 교사,
제주도로 이사를 가려던 부자와
일반인 여성까지 아홉 명의 국민이
여전히 바닷속 세월호에 갇혀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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