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갯벌 천일염업', 국가 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김철원 기자 입력 2016-10-12 08:38:18 수정 2016-10-12 08:38:18 조회수 0


◀ANC▶
소금밭에 바닷물을 가둬서 소금을 만드는
어업 자체를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이뤄지는 주민들의 삶 자체가
보존돼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46년 천일염업이 시작된
신안군 비금도입니다.

바닷물을 막아 시험염전을 만든 뒤,
2년만에 백헥타르 넘는 대동염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신안군 전 지역에 염전지대가
형성됐습니다.

◀INT▶박대두 / 1호 염전 축조자 가족
"이 판 하나만 하더라도 5~6 사람이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기계화 돼서 서너사람
밖에 안 쓰죠"

천일염이 생산되는 염전 뿐만 아니라
염전을 터전으로 하는 어촌 주민들의 삶
모두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지금까지 제주 해녀어업과 보성 뻘배어업,
경남 죽방렴 어업 등 3개뿐.

지난해 유산 지정의 걸림돌이었던
염업기술과 전통, 풍습 관련 자료 확보도
충실하게 보완됐습니다.

◀INT▶류정곤 어업유산평가위원장
"자연적 조건이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자연을
이용한 염업을 지속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유산으로써 가치가 크다고 봅니다"

천일염업이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전통적 어업활동 보전에 3년간 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됩니다.

또 아직 국내에 전례가 없는
세계 어업유산 등재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INT▶양국진 천일염산업과장
"천일염업에 대한 기술 전수, 인력 양성,
정비 계획을 세워서 후손들에게 승계되도록,
전수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장 점검까지 마친 해양수산부 등은
최종 평가를 거쳐 오는 20일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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