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인물) '심사 선생 송가' 펴낸 김준태 시인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8-16 07:35:00 수정 2019-08-16 07:35:00 조회수 3

(앵커)
지난 14일 광주공원에는
항일운동에 헌신했던 
심사 신동욱 선생의 행적을 기리는
사적비가 세워졌습니다.
일생을 항일운동에 바쳤지만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아
'얼굴 없는 독립운동가'로 알려져있기도
한데요.
심사 선생의 일대기를 송가로 엮은
김준태 시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사)
-------------------------------------------
질문 1)
이번에 나온 책이
심사 신동욱 선생 송가, 라고 
되어있는데요. 
우선 심사 신동욱 선생이 어떤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답변 1)
일제강점기에 전라남도 함평군 나산면 송암리 출생으로 소위 유학자였습니다. 유생이었죠. 심사 선생이 그 당시에 의병으로서 이른바 선비로서 붓으로 붓을 놔두고가 아니라 붓을 들고 한 손에 붓을 들고 한 손에는 이른바 죽창과 화*총을 들고 싸우는 의병들과 함께 호남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싸웠죠. 
------------------------------------------
질문 2)
심사 선생이 평생 품었다는 좌우명,
불귀심이 어떤 내용인지도 궁금해요.
답변 2)
아니불자, 속일 귀자, 마음 심자인데요. 원래는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썼던 말입니다.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자,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된다 그런 뜻입니다. 자기 마음을 속이는 사람은 결국 친구를 속이고 결국 이웃을 속이고 결국 나라를 속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창씨개명도 하지 않고 계속 일본 친구들이 강압적으로 우리 성 씨도 바꿔버리려고 했잖아요. 절대 성 씨도 바꾸지 않으면서 의병활동 하면서 자기 마음을 속여서는 안 된다. 즉 다시 말해서 마음이 삐뚤어져선 안 된다 바로 그 말이 불귀심입니다.

==========================================
질문 3)
신동욱 선생님은 
많이 알려진 분은 아닌데...
특히 주목하신 이유도 있나요?
답변 3)
많은 의병장님들과 쉽게 말하면 늘통하면서 의병전선에 뛰어든 분입니다. 특히 영광, 함평 어쩌면 전라도 지역의 가장 아름답고도 굉장히 귀중한 명산이 있잖아요. 불갑산 전투 때 자신의 몸으 바쳐 가면서 일본군과 싸웠던 훌륭한 분이시기 때문에 반드시 발굴해야 합니다. 

------------------------------------------
질문 4)
송가라는 형식이
일대기를 노래처럼 풀어낸 거죠.
생소한 형식인데. 
이렇게 송가 형식을 차용한 이유도 있으신가요? 
답변 4)
시를 그냥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 형식을 빌려가면서 심사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 치열한 의병 전투기를 노래와 서사 즉 이야기를 같이 담아내는 그 형식을 취하기 위해서 공자님께서 일찌기 강조했었던 말씀하셨던 그 방식을 제가 차용해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인 그 노래, 민요 형식에다가 이야기를 집어 넣은 것이지요. 

-------------------------------------------
질문 5)
현대를 살아가는 자손들이,
심사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답변 5)
먼저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분은 가족을 말할 수 없이 사랑했습니다. 그다음에 나라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심사 선생님한테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무엇이냐 나라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기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고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우리 맹자님께서 말씀하셨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즉 자기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섬기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셨거든요. 가정을 사랑하고 함께 나라를 사랑했던 이 마음을 오늘날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길이길이 보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