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회)민간요법 사고 잇따라 "주의하세요"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8-21 07:35:00 수정 2019-08-21 07:35:00 조회수 4

(앵커)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민간요법 활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광주의 한 어르신이 
독초인 '초오'를 달여 마시고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민간요법이라고 해도,
전문가의 지시 없이 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민용태 한의사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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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우선 최근에 사고가 있었던
'초오'가 어떤 재료인지 궁금한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답변 1)
놋젓가락나무 또는 지리바꽃에 근경을 쓰는 약재인데요. 굉장히 맹독한 대독한 약재입니다. 성분이 아코니틴, 아코닌이란 성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처음에는 중추신경을 약간 흥분시키다가 마비시키고 나중에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굉장히 독한 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써야 될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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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렇게 위험한데,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고요.
왜 그렇습니까?
답변 2)
한약에는 의료용과 식품용으로 구분돼 있는데 의료용은 한의사와 허가받은 제약업사, 회사만 쓸 수 있는 거고, 또 그런데 전국에 야생으로 자라다보니까 이 약을 아시는 민간인분들이 그것을 채취를 해서 약으로 쓰다보니까 이게 잘못  법제로 쓰지 않고 함부로 쓰다보니까 그 독 때문에 사망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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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한의원에서는 초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습니까?
답변 3)
독이 많은 약재이다보니까 생강탕이나 감초탕이라 그래서 감초하고 콩을 끓인 물에 3일동안 담궜다가 그것을 다시 쪄서 말려서 그것을 초하는 방법을 해서 독을 제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그러니까 처방이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A. 한가지만 쓰진 않고 주로 신경통이나 관절염 쪽에 많이 쓰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약재와 같이 혼합해서 다려서 쓰는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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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이 외에도
흔히 민간요법으로 활용하는 재료 중에
조심해야 할 건 어떤 겁니까?
답변 4)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벌침을 많이 맞으시는데요. 10만 명 당 한 두명 정도 벌독에 대해 알러지가 있습니다. 사전에 알러지 검사를 하지 않고 벌침을 맞으셨다가 사망하실 수 있는데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먼저 스킨 테스트를 한 다음에 알러지가 없는 걸 확인하고 치료하시면 관절염이라든지 각종 염증 치료에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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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민간요법을 적극 활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답변 5)
네. 민간약재로 쓰이는 게 약재도 있고 버섯도 있는데요. 함부로 쓰시는 것보다 전문가인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셔서 쓰시면 큰 사고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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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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