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회)민주민족운동가 오종렬 선생 별세

이미지 기자 입력 2019-12-11 07:35:00 수정 2019-12-11 07:35:00 조회수 4

(앵커)
평생 진보 운동과 민중 운동에 힘쓴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이
지난 7일 별세했습니다.
영결식이 어제(10)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고,
오늘 망월동 민주열사 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데요.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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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고 오종렬 선생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간단히 생애를 소개를 해주시죠.
답변 1)
의장님께서는 1938년에 현재 광주인 광산군에서 태어나셨어요. 그래서 50이 되는 해까지는 선생님, 교육자로서 역할을 쭉 하셨고요. 이후 10년 동안은 광주지역에서 전교조 활동과 시민사회운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0년은 전국적인 시민사회 운동지도자로서의 역할과 결국 마지막은 교육자로서 돌아간 그런 삶을 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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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대표께서 평소 뵀던
오종렬 선생님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답변 2)
오종렬 선생님하면 늘 노동자, 농민 투쟁의 현장에 계셨기 때문에 투사로서의 모습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까이에 있었던 저희들은 온화하고 겸손하시고 많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시는 부드러운 분이셨어요. 그래서 아마 천 쌍이 넘는 제자들의 주례를 서시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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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고 오종렬 선생께선
한국 진보운동이나 민중 운동 최전선에 계셨죠.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십니까?
답변 3)
오종렬 선생님하면 아무래도 말 그대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87년 6월 항쟁 이후에 전국에 있는 교사들이 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전교조를 만들게 되는데 그 전교조를 처음 만들 때 의장을 하셨어요. 그렇게 초기에 전교조 활동을 쭉 하셨고요. 이후에는 노동자들의 삶, 농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투쟁하는 사람들과 늘 현장에 함께하는 그런 사람이셨고요. 그리고 여러분들 기억하실 텐데 여중생 두 명이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죽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는데 그때 그 여중생들의 죽음에 대한 투쟁, FTA 광우병 투쟁 등 늘 투쟁의 현장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평화통일이 중요하다 생각하시고 6.15 공동선언실천 투쟁에 늘 함께 계속 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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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오종렬 선생께선 말미에
교육 사업에 힘쓰신 걸로 아는데...
'5·18 민족통일학교'가 어떤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4)
아무래도 광주에 사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5.18을 제자들과 현장에서 느끼셨어요. 그래서 늘 5.18을 가슴에 품고 계셨는데 5.18의 가장 큰 원인은 분단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5.18을 극복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어야 극복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5.18과 평화통일을 연결하는 교육을 하는 그런 교육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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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고인의 뜻을 이어갈
한국진보연대 차원의 계획이나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답변 5)
저희들은 늘 해왔듯이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 노점상들 그런 소수자들의 생활과 인권, 민주화, 통일을 위한 일에 아무래도 저희들 본연의 역할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의장님께서 마지막 남기신 5.18민족통일학교를 더욱더 활성화 하는 데 기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1500여 명 정도의 회원들이 5.18 학교의 기반이 되고 있는데 저희들 역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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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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