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회) 광주 일부 고교 수학 문제 참고서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2-19 07:35:00 수정 2020-02-19 07:35:00 조회수 2

(앵커)
광주의 몇몇 고등학교들이  
시험 문제를 특정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한 시민단체가 확인해봤더니  
사실이었습니다. 
출제된 문제가 
어느 참고서에 있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까지 있다고 합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박고형준 활동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같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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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시민모임 측에서 몇 몇 학교의
수학 시험지를 조사했죠.
어떻게 조사하신 겁니까?
답변 1)
저희가 10개 학교의 35개 지필고사를 입수해서 분석하게 되었는데요. 시민의 제보가 있어서 시작된 일입니다. 학교의 시험문제를 분석한 결과 참고서라든지, 타학교 자료, 여러 유인물 등에서 그대로 복제해서 출제한 경향들이 확인되었는데요. 이는 광주시교육청 지침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지침 상에서는 참고서에 그대로 전제하거나 일부를 변형해서도 안 된다고 돼 있고요. 작년에 출제되었던 고사의 문제도 출제되어선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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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요즘은 수학 문제가 원래 있었던, 
원본 책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요?
답변 2)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검색을 통해서 지필고사의 문항을 검색하면 참고서라든지 참고서 출판사명, 그리고 이런 문제풀이에 도움되는 여러 가지 해설, 정답 등이 제시가 되는데요. 이런 것들이 제시가 되면 학생들에게 문제풀이 해결능력에 약간의 도움이 되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반면에는 시험 출제에 대한 유형이라든지 여러가지 특정범위에서 나온다는 것을 학생들이 인지하게 되기 때문에 수학 교과가 암기위주로 굴러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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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사실 학생들은 이미
워낙 많은 문제를 풀고 있다보니까,
새로운 문제를 만들기 어려운,
선생님들의 고충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3)
요즘에 이제 변별력이 많이 요구되고 있지 않습니까. 수능으로 인한 내신에서도 지필고사를 행하고 있다보니까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학생들이 안 풀어본 문제가 없습니다. 그로 인해서 교사들이 출제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복사해서 낸 경우는 교사의 나태함과 게으름에 있다고 보고요. 이 역시 관리감독하는 교육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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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수학문제를 참고서에서 거의 그대로 내는,
이런 실태가,
교육 현장에는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십니까?
답변 4)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이 수학 교과의 암기화를 통해서 입시를 보다 더 강화하는 측면이 있고요. 또 이런 특정 문제집을 본인만 독점하게 되는 공정성에도 해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이런 사교육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고요. 여러 문제집을 풀다보면 이런 수학에 대한 여러 가지 장점도 있죠. 하지만 이게 학생 노동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사교육에서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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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오늘(19)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될 지 간단히 예고해주십시오.
답변 5)
이런 시험에 대한 공정성 부분에 있어서 해치는 행위가 결국에는 앞서 말했듯이 학업성적관리지침에 위배된다고 보고요.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기 위한 감사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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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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