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회)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함께해요"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4-14 07:35:00 수정 2020-04-14 07:35:00 조회수 4

(앵커)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분향소가 
오는 18일까지 광주YMCA 백제실에 
마련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행사는 진행되지 않지만,
희생자를 한명, 한명 호명하는 편지들을 
분향소에 전시해 추모하고 있는데요.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측
박미자 씨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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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광주YMCA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답변 1)
'부재, 기억의 편지 304' 전시는요, 이번주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전시장에는 손 소독제와 체온계가 준비돼 있고요. 입장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분향은 하지 않고 각자의 묵념으로 현재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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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전시를 위해서 시민들한테 미리 편지를
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편지 내용은
어떤 거였습니까?
답변 2)
네. 편지 키트는 540개가 신청 발송되었고, 현재 390여 개가 도착을 했습니다. 현재 도착하고 있고요. 그 중에서 어느 시민이 하신 말씀이 "단원고 학생들이 살아있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라는 글귀도 눈에 들어왔고요. 어떤 학생은 자신의 꿈이 현재 그 키트에 있는 단원고 학생의 꿈과 같아서 그 꿈을 대신 이루어주겠다 라는 그런 다짐의 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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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광주 시민상주모임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그동안,
팽목항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건립해야 한다고
이야길 해왔는데..
현재는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답변 3)
최근에는 팽목기억연대를 구성해서요. 팽목 기억공간 조성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팽목을 지켜야 하는 것은 현장성이 중요하죠. 4월 16일 그날, 6년 전 그날이 바다에서 올라온 아이들과 처음 부모님들이 만났던 장소도 팽목이고요. 또 수많은 언론과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잠수사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헌신하고 희생했던 진도군민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이 팽목입니다. 6년 전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그곳이 팽목이기 때문에 1km 이상 떨어진 안전체험관, 서망항의 안전체험관은 나름대로의 기억공간이지만 팽목의 기억공간은 그 의미를 가지고 채워지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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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그동안 여러차례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의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4)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끝까지 해야 한다 라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든, 정치권이든 그리고 검찰에서조차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 없이는 절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진상규명이 되어야만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요. 책임자는 꼭 처벌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강력히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이며, 앞으로 공소시효가 7년인 죄목들이 있거든요. 7주기까지 앞으로 1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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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코로나 19 때문에,
추모 행동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죠.
시청자들도 참여할 만한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답변 5)
4.16 공동행동으로 4월 16일 당일 4시 16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묵념의 시간을 가지는 공동행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추모글을 남기는 < 416remember.net >도 있고요. 또 SNS를 통해서 키트와 함께 인증샷 올리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6주기 피켓팅, 당일 또는 이번주 토요일 날 수완에서는 수선화 심기가 있고, 일곡이나 5.18광장에서는 당일날 오전에 피켓팅 지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5일은 목포신항에서 팽목까지 자전거 순례도 예정돼 있고. 청소년 촛불도 당일 오후에 이 묵념에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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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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