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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인물) 20대가 기억하는 '다시, 광주'

이미지 기자 입력 2019-12-20 07:35:00 수정 2019-12-20 07:35:00 조회수 5

(앵커)
1980년 이후 광주 오월 연극사를
총 정리한 아카이브집이 발간됐습니다.
책을 엮은 사람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은
20대 청년들인데요.
이단비, 조수현 문화기획자가
오월 역사에 관심 갖게 된 사연을 
미지의 인물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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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극 아카이브집, '다시,광주'를 만든
이단비,조수현 씨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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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단비 님
지금 저한테, 
'다시, 광주- 극으로 마주하는 5.18' 책자가..
어떤 내용으로 구성돼있는지 소개를 한번
해주세요.
답변 1)
'다시,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을 풀어낸 극작품 오월극을 담고 있는 책이고요. 당시 초연 포스터와 시놉시스, 연출의도나 기획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또 그 당시 실현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같이 담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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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단비 님
이번 아카이브집의 가장 큰 특징은
뭐라고 볼 수 있나요?
답변 2)
저희는 이번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현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담았고 저희가 책을 만들 때 따뜻했으면 좋겠다 좀 편안하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만들어서 조금은 편하게 읽으실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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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조수현 님
5.18이 갖는 의미와는 별개로,
갈수록 기억하고 관심갖는 청년들이 
많이 없잖아요.
두 분이 5.18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으세요?
답변 3)
2017년에 광주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정에서 만났고 두 사람 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에요. 그래서 광주에서 프로젝트를 한다 했을 때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건 광주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광주의 이야기는 뭐가 있을까 고민 지점을 가지고 시작했고, 광주의 이야기 5.18민주화운동에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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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조수현 님
오월 이야기들을 모으는 데
과정은 어땠어요? 어려운 점도 있었나요?
답변 4)
사실 광주에서 청년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다루기가 조금 힘든 게 사실이에요. 아직까지도 아픈 기억이기 때문에 저희도 그 아픈 기억을 좀 건드리지는 않을까, 혹시 잘못 전달했을 때 부담이 컸고요. 그렇다해서 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저희가 맞딱드려야 할 문제였고. 그래서 이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책이나 5.18 당시의 기사들을 모아놓은 자료집 등을 통해서 저희가 공부를 많이 했고. 5.18 기록관을 찾아가거나 많은 자문위원분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면서 이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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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단비, 조수현 님
이번에 아카이브 준비를 하면서
인터뷰를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특히 "본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꼭 물어보셨다면서요.
답변 5)
(이단비) 저희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들이 있다면 그 무엇도 좋으니까 해주세요 라고 질문을 드렸어요. 그 말들로 책임감을 조금 가지고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조수현) 80년 5월은 무섭거나 좀 아픈 기억만이 아니라 서로를 챙기는 마음 이런 게 있어서 굉장히 따뜻했다. 그러니 너희의 책도 좀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기억에 좀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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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6) 이단비, 조수현 님
저도 질문을 돌려드려볼게요^^
곧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데,
오월을 기억하는 젊은 세대로써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답변 6)
(조수현) 저희 또한 그 시대에 살지 않았던 5.18민주화운동을 매체를 통해, 교육을 통해 교육 받았던 세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렇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 선배 세대가 계속해서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면 저희 이후의 세대들도 5.18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고 계속 생각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단비)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는 청년들은 저희 뿐만이 아니에요. 그래서 윗 세대 분들도 조금 더 저희 젊은 세대들이 하는 작업에 있어서 조금 관심을 가져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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