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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다시 시민들 곁으로' 전일빌딩245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5-07 07:35:00 수정 2020-05-07 07:35:00 조회수 6

(앵커)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이 
오는 11일 공식 개관합니다.
80년 5월의 기억을 담은 예술 작품들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구성됐는지
이유진 팀장과 먼저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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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전일빌딩245가 11일날 개관 하면,
뭘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1)
문화예술콘텐츠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층 건물 내에 천장이 미디어아트로 표현됐습니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입니다. 80년 전일빌딩의 어두운 기억이 5월의 꽃 이팝나무, 민주의 파도, 무등의 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광주의 주제로 탄생했습니다. 
2층에는 광주의 과거, 현재, 의향과 미향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광주 360공간,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곡면 계단은 일명 '피어라 꽃' 계단입니다. 벽면에는 23개의 언어로 "환영합니다" 라는 인사말이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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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됐죠? 어떤 공간들이 있습니까?
답변 2)
곳곳에 전망공간, 그리고 휴게공간이 있습니다. 특히 금남로 일대에, 인근 ACC, 그리고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그래서 가슴이 탁 트이는 그런 공간들입니다.   
지하 1층에는 245살롱이 있습니다. 옛날에 전일다방 다니셨던 기억 있으실 겁니다. 바로 그 자리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담벼락 갤러리가 있는데요. 기자 출신 나경택 작가의 실감 남도 다큐 사진 전시가 열립니다. 초등학교 입학식, 미림다방 안에서의 얼음선풍기. 전일빌딩이 호남 최초의 사립 공공도서관이었잖아요. 당시 도서관에 들어가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선 교복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추억을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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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시민 갤러리에서는 개관 전시로
어떤 전시가 준비됩니까?
답변 3)
'기록과 새김'을 주제로 27일까지 이재권, 노정숙 작가의 초대전이 열립니다. 
사진가 이재권의 80년 5월 18일 이전의 '광주의 진실' 덕분에 5월 광주 사진을 컬러로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지금은 없어진 인근 수협 옥상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사진에는 5.18 민주광장 분수대를 수많은 인파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비록 피켓을 들었지만 가두행렬하는 시민들 모두가 질서있는 평화스러운 광주의 투쟁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습니다.
노정숙 작가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말을 못하고 마음에 새겨뒀던 518 현장을 동판화 작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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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일빌딩 윗층에는 
5.18 기념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서 볼 수 있는 작품도 간단히 살펴볼까요.
답변 4)
정영창 작가의 '검은하늘 그날' 전일빌딩 작품을 미리 만났습니다. 여전히 깜깜한 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5월의 목격자이며 헬기 총탄의 희생자인 전일빌딩이 서 있습니다. 
이혜경 작가의 '245개의 탄흔' 설치 작품은, 탄환의 궤적을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관람객에게 묻습니다. "총탄은 어디를 향해 있는가?" 라고요. "전일빌딩을 향한 것인가?, 나를 향한 것인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작가 하준수의 '뼈와 꽃'은 민주화를 위해 삶을 버린 모든 사람을 추모하는 작품입니다. 잔잔한 음악, 엔딩 영상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진실의 문 앞에서는 정말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일빌딩 철거 당시 사용됐던 문을 활용해서 5월 광주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소개합니다. 방문객들이 진실의 문을 열고 518의 진실에 다가서도록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원형 그대로 헬기 탄흔 보존 공간도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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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5.18 기념 공간의 경우, 
내부 전시물이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수정된 겁니까?
답변 5)
네. 각종 행정용어, 그리고 군기록과 일치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광주시는 향후 사실에 근거해서 수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전시는 언제라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일빌딩 찾으셔서 광주의 매력적인 장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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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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