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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 광주 노래의 산실 '전일 대학가요제'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8-28 15:40:56 수정 2020-08-28 15:40:56 조회수 0

(앵커)

주로 오월의 목격자로 소환되는
전일빌딩은
70년대만 해도 '광주 노래의 산실'이었습니다.

대학가요제로 사랑 받았던
전일 방송국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전일빌딩245에
전일 대학가요제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팀장과 살펴보시죠.

팀장님,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같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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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전에 전일방송 대학가요제가
굉장히 유명했다고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았을까요?

답변 1)
70년 당시는 라디오 전성시대. 전일방송국은 71년에 개국한 라디오 방송국이었는데... 당시 지역 방송 중에는 유일하게 전국 대학가요제를 출범.

문화 예술이 성장하려면 창작-유통- 소비 로 가는 생태계가 이뤄져야 하는데..

대학 가요제를 계기로 음악이 나오고, 전일방송 라디오에서 끊임없이 내보내고요. 또 청취자가 매일 듣는 선순환 덕분에, 당시에 광주 노래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데 큰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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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음악들은 어떤 음악들인가요?

답변 2)
가요제 1회 대상작이 김만준의 '모모' 였는데요. 모모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어서, 모모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모모는 철부지' 라는 제목의 영화까지 있었고요..

2회 때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이 부른 '소나기', 3회 때는 빙빙빙의 하성관이 전국의 대학가와 가요계를 휩쓸었습니다. 당시에 전일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으면, 유명 레코드사에서 독집 앨범을 내자고 했다고 해요~ 인기가 많아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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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저희가 이번에
전일 대학가요제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잖아요?

전일빌딩에 아카이브 공간이 있다고요?

답변 3)
네, 전일빌딩 245 4층 로비공간에 소규모로
가요제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1회부터 3회까지 지나온 시간들, 사진, 연표가 전시돼있어요. 당시 제작된 수상자들의 음반이나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경연 모습들 ..

그리고 모모는 철부지 .. 모모는 무지개.. 소녀는 윤초시네~ 이런 노래 '소나기'도 전시 벽면에서 흘러나옵니다. 전시 규모는 무척 작지만 광주만의 문화 예술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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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전시 기획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광주 음악에
관심이 깊은 사람 아닐까 싶은데,

누구인가요?

답변 4)
전시 기획자, 주광 님인데요. 40여 년간 음악감상실 DJ로 활동했던 분입니다. 광주 대중음악을 수집하는 아키비스트, 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1926년부터 지금까지 광주의 대중가요를 조사하고 수집해서, '광주 노래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광주를 노래한 곡들이 얼마나 있을까'.. 70여 곡 정도 된다고 해요.

노래를 보면 그 시대의 우리 지역 유행이랄지,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알 수 있잖아요. 주광 씨가 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들은 계속 전시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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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돼서,
전일빌딩이 휴관 중이잖아요.

이 전시는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5)
아쉽게도.. 9월 6일까지 전일빌딩 245 생활문화센터 역시 휴관인데요. 오늘 함께 다녀온 추억 여행 잘 간직했다가, 그 이후에 직접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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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 #전일 대학가요제
  • # #모모
  • # #전일빌딩
  • # #김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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