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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 그릇, 도마.. 추억 담은 사물들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9-28 14:51:20 수정 2020-09-28 14:51:20 조회수 0

(앵커)

그릇이나 도마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킨 전시들이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류미숙 작가의 '엄마의 밥상',
그리고 김기현 조각전 'Kim's history' 인데요.

친숙한 사물들의 변신,
이유진 광주문화재단 팀장과 만나보시죠.

팀장님,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같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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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은 전시 두 개가 준비돼있는데,

'엄마의 밥상'부터 살펴볼까요.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차려냈습니까?

답변 1)
류미숙 작가의 어머니가 사용했던 그릇에
그림을 그려서 추억을 표현했습니다. '엄마의 밥상' 인데요. 50년간 옻닭집을 했던 어머니가 직접 사용한 그릇들 .. 작가 어머니, '너희들은 무엇이든 해보아라'라며 꿈을 갖도록..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자, 작가가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엄마의 손때 묻은 살림에 엄마의 꿈을 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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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팀장님이 인상적으로 보셨던 작품도 있나요?

답변 2)

- 등산, 암벽타기, 패러글라이딩
생전 여행 못가던 어머니 위한 선물

- 딸아이 유치원 시절 비디오에서 찾은 어머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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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사물에 주목한 조각 전시도 있네요..

이 전시는 어떤 전시인가요?

답변 3)
김기현 'Kim's history'

작가는 오래된 물건들을 모으는 취미. 작업실 한 켠에 쌓아놓는게 아쉽기도 하고, 옛 생활도구를 보면 할머니나 부모님, 가족들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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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김기현 작가의 전시는,
어떤 작품들이 있습니까?

답변 4)
도마나 빨래판, 깨방망이 같은 것들은
색면으로 보고요. 집을 상상해봤습니다. 지붕도 있고, 창문이나 현관문도 있는데요. 어린시절 봐왔던 풍경들, 상상들, 그리고 바람들을 회화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풍경 위에 작은 조형물. 풍경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지켜주는 것 같기도. 작가가 소중히 생각하는 인물들을 조각으로 제작해서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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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오늘 두 전시처럼
주변에서 보는 사물들을
예술 작품으로 했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답변 5)
우리 곁에 매일 함께 있는 사물들.. 인식도 못하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물건들을 통해서 떠올려보는 가족들, 추억, 사랑도 마찬가지죠.
평소엔 잘 모르지만, 사실은 우리의 삶을 지탱시켜주는 힘이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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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 류미숙
  • # 김기현
  • # 엄마의 밥상
  • # 'Kim's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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