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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출범..안철수와 힘 모을까?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1-12 20:20:00 수정 2020-01-12 20:20:00 조회수 0

(앵커)

대안신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제 3지대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는데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4년 전 총선 때 녹색돌풍이
올해도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안신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향해 닻을 올렸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호남계 무소속 의원에게
제 3지대 통합에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대안이다, 정치판을 바꿉시다"
("정치판을 바꿉시다")

바른미래당도 제 3지대 통합에는
대안신당과 뜻을 같이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를 놓고는
입장이 엇갈립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합류를 적극 요청하고 있고,
호남계 의원들도 안 전 대표를 구심점 삼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제3지대 정당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주선/바른미래당 의원
"당원으로서 역할과 도리가 무엇인지를 본인이 생각하고 이제 복귀한다고 하니까 환영할 일이죠. 중도 실용 민생 개혁을 함께할 사람들하고 같이 제3지대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

반면, 대안신당은 안 전 대표의 합류에
부정적인 기류가 대셉니다.

4년 전 총선 때 함께 녹색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안 전 대표가 보여준
모호한 정체성과 행보를 볼 때
더 이상은 함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경환/대안신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는) 노선도 분명하지 않고 또 주민들의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정치공학적으로 이렇게 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다시 박수를 치겠는가 유권자들이.."

여기에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안 전 대표와 호남 의원들이
이른바 친문 세력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을 집단 탈당하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굳건한 상황입니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보수 진영이
안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점도
안 전 대표가 제3지대나 호남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녹색 바람을 일으킨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안 전 대표가
또 한번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선거까지는 아직 석달이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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