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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보다 높아진 투표율..코로나 때문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4-10 20:20:00 수정 2020-04-10 20:20:00 조회수 1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혹시라도
투표율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었는데
적어도 사전투표는
우려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첫 날 투표율이 20대 총선 때보다
두 배 정도 높았고,
전남의 투표율은
이번에도 전국 최고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사전투표소.

이른 시간부터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걱정에
유권자들이 간격도 잘 유지하고,
마스크에, 손 소독에
일회용 위생장갑도 끼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인터뷰)김수희/사전 투표 유권자
"사람이 많으면 복잡하잖아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복잡하니까 피해야지.."

(인터뷰)이선형/사전 투표 유권자
"일찍 해버려야죠. 사람들 많이 몰리는 때를 피하기 위해서 먼저 합니다."

사전 투표는 주소지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해
타지역 유권자들도
편리하게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인터뷰)박명순/사전 투표 유권자
"한 표라도 멀리 있어도 와서 찍을라고 여수까지 가려고 하면 힘들잖아요. 한 표라도 내가 도와줘야죠"

21대 총선의 첫 날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총선이나
2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CG1)오전부터 높았던 투표율은
오후들어 속도가 더 붙었고,
지난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2배나 더 증가했습니다.

(CG2)그 중에서도 전남은 지난 총선에 비해
8.9% 포인트 더 증가해
이번에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는 8.4% 포인트 더 증가해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유권자들이 몰리는 선거 당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몰리다보니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 선관위는 오늘 오전 6시 40분쯤,
두암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로
40대 유권자 주모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주씨는 체온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에 화가 나
투표용지를 찢었다고 진술했는데
나중에 다시 투표소를 찾아가
투표 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도 입건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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