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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 늦깍이 입성..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4-16 07:35:00 수정 2020-04-16 07:35:00 조회수 0

(앵커)
이번 총선에서 광주에서는
새롭게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의 86 세대 삼인방이 탄생했습니다.

광산 갑의 이용빈, 북구 갑의 조오섭,
그리고 동남갑의 윤영덕 당선자인데요.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이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85년과 86년, 그리고 88년에
각자 대학에 입학했던
이용빈과 조오섭, 그리고 윤영덕.

(C.G)
8~90년대의 격변기를 거치는 동안
전남대와 조선대 총학생회 간부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이들은
이른바 86 세대로 통합니다.

학창 시절 이후에는 고향을 지키면서
의사와 풀뿌리 정치인, 그리고 학자로
각자의 길을 달려왔지만,
금뱃지의 꿈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용빈 당선자/광주 광산갑
" 87년 6월 항쟁 시기부터 늘 시민주권을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 열어가고자 노력해왔고요. 이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지만 국회 입성의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의 쓰라린 경험과
민주당 내의 공천 갈등,
그리고 21대 총선에서 치열한 경합까지.

쉽지않은 길이었지만,
정면 돌파를 선택한 86 세대 삼인방은
마침내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민들의 부름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윤영덕 당선자/광주 동남갑
"기대와 바램 어긋나지 않도록 광주다운 젊은 정치, 광주의 자존심을 세우는 새로운 정치 혁신의 돌풍을 일으켜 보겠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국회 입성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인영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등
같은 86세대의 대표주자들은
이미 정치적 거물로 성장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이들과 교감을 나눠왔던
초선의 86 세대 삼인방은
출발이 늦었다고 능력까지 뒤처지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오섭 당선자/광주 북갑
(대학입학 이후) 제 삶은 쭉 오직 한가지..어떻게하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있었습니다.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초선의 86 삼인방을 포함해
재선의 송갑석 의원까지.

광주지역 8개 의석 가운데
절반을 86 그룹들이 차지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86 그룹들이
물러나고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역구민들의 선택으로 우려를 극복한
이들 86 그룹들이
4년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이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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