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진단R

김건우 기자 입력 2001-04-21 09:39:00 수정 2001-04-21 09:39:00 조회수 5

◀ANC▶

다음은 데스크 진단입니다



여수로 도립 공룡박물관 입지가

선정된 뒤 끊임없이 야기된

잡음이 전라남도와 해남군민간의 합의문작성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오늘은 행정의 공신력에 치명타를

입힌 이 합의문작성문제를 진단해봅니다



김건우부장입니다



지난 19일 전라남도와 해남군민들은 이상한 합의문을 작성했습니다



여수로 도립공룡박물관 입지를

선정한데대해 전라남도가 유감을 표명하고 여수공룡박물관은 공룡단일주제가 아닌 종합박물관으로 추진하며

해남공룡전시관은 시설을 확대해 특화시킨다는것이 주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입지선정이 잘못됐음을

전라남도 스스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으로 무리수를 뒀다는 그간의 풍문이

사실화 된 것입니다



둘째 기초단체의 조직적인 압력에 광역단체가 굴복햇다는 점입니다



결정된 현안에 불복해 집단행동을 벌인 해남군민들의 태도도

바람직스런 모습이 될 수 없고

불복하면 받아들여진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돼 행정이 실종될 수 있다는 또다른 걱정이 생겨났습니다



셋째 도립공룡박물관의 당초 건립취지가 크게 변질된 점입니다



여수는 의미가 애매한 종합박물관으로 바뀌고

해남이 오히려 취지에 맞게 부각된것입니다



넷째 전시내용이 흡사할 박물관이

각각 5백억원씩을 쏟아부어 인접지역에 나란히 들어섬으로서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다섯째 도와 해남의 합의내용이 애매해 시행과정에서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유례없는 합의문작성사태로 도정의 권위와 신뢰는

곤두박질 쳐졌고 내년 선거를 의식해 나눠먹기식 결정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耆윱求�



아뭏튼 이제 전라남도는

그동안 야기된 도민간의 갈등을 봉합시켜야할 책무를 안게됐습니다



또 정치논리,지역안배논리가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도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누그러뜨려야만 할것입니다



데스크 진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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